한 구급대원이 한 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였는데요. 무사히 구조활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이 구급대원은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.
지난 15일 구급대원 A씨는 한 도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해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.
사고 현장은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일어났는데, 승용차는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고, 안에는 한 소녀가 있었죠.
A씨는 필사의 힘을 다해 다친 소녀를 끌어낸 후 병원으로 이송했는데, 소녀는 사고로 심각한 부상을 입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.
A씨는 비극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퇴근 후 집에 돌아갔는데요. 이후 경찰로부터 비극적인 참사가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.
바로 사고현장에서 구한 그 소녀가 17살 된 자신의 딸이었던 것인데요. A씨의 가슴은 무너져 내렸지만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죠.
병원에서 사경을 헤매던 딸이 3일 뒤 병원에서 눈을 감은 것인데요.
A씨는 18일 SNS를 통해 딸의 부고 소식을 알리며 “나는 산산조각이 난 채 부서진 것 같다”고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.
하지만 그는 힘든 마음을 딛고 어려운 결정을 했는데, 바로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것이죠.
이어 그는 “사랑하는 딸은 하늘로 떠나면서 두 사람에게 새로운 생명을 선물했다”고 전했습니다.
또 “내 아기가 다른 이들을 통해 삶을 이어나갈 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. 딸이 자랑스럽다”라며 “딸이 너무 보고 싶을 것”이라고 마쳤습니다.
이를 본 누리꾼들은 “어떡해.. 눈물 나요”, “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듯”과 같은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위로해줬습니다.